매일일보 = 송미연 기자 | 서대문구가 주말과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내달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저녁 8시까지 4박 5일 동안 ‘서대문 내품애(愛)센터’(모래내로 333)에서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센터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4월 개소했으며, 고향 방문 등으로 반려견 보호가 어려운 구민을 위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
위탁 대상은 서대문구민이 양육하는 출생 후 6개월 이상 된 10kg 이하 반려견으로 대인·대견 반응이 없고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이 돼 있어야 한다. 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신 또는 발정기에 있는 반려견은 제외된다.
반려견은 실내 보호실과 놀이실, 옥상 놀이터에서 안전하게 보호받는다.
오전 9시부터 밤 8시까지는 3인 1조로 구성된 펫시터(애완동물 돌보미)가 2교대로 근무하고 야간에는 당직 근무 인력이 CCTV를 통해 반려견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질병이나 부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동물병원으로 연계해 대처한다.
또한 견주의 당부 사항을 반영해 반려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견주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하루 2회 반려견 사진을 전송한다.
희망자는 ‘서대문 내품애센터’(02-330-3821)로 전화 문의 후 내달 2∼6일 중에 반려견과 함께 센터로 방문 신청해야 한다.
가구당 1마리를 운영 기간인 4박 5일 이내로 맡길 수 있으며 위탁비는 기간에 관계없이 5천 원이다. 유기견 입양 구민 우선, 선착순, 반려견에 대한 사전 설문 결과 등을 종합해 ‘일일 돌봄 기준’ 5마리를 선정하고 내달 11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고향 방문 등으로 반려견 돌봄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이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환경 변화에 민감한 반려견의 경우 집에서 사용하던 사료, 장난감, 침구 등을 준비하면 쉼터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반려견 돌봄 쉼터 운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