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대출 조인 보험사… 상반기 대출 7조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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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대출 조인 보험사… 상반기 대출 7조 줄어
  • 최재원 기자
  • 승인 2024.08.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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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대출채권 잔액 266조원
중기 연체율 반년새 0.21%P↑
상반기 말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7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상반기 말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7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올해 들어 상반기 말까지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6조8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자 보험사가 관련 신규 대출을 대폭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중소기업 대출을 필두로 보험사의 연체율은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 금융감독원의 6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26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조8000억원 줄어들었다. 대출채권 잔액은 지난해 9월 273조2000억원까지 늘었다가 이후 매 분기 줄고 있다.

가계대출은 1조4000억원 감소한 133조6000억원, 기업대출은 5조4000억원 감소한 13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한 달 이상 원리금을 갚지 않은 비율)은 0.55%로 1분기 말보다 0.01%포인트(p), 전년 말보다 0.13%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분기 말과 같은 0.51%를 기록했지만,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77%로 1분기 말보다 0.01%p, 전년 말보다 0.21%p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2%로 1분기 말보다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5%로 0.03%p 반락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보험계약·신용·기타대출 연체율이 1.75%로 1분기 말보다 0.26%p 올랐다.

총여신에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부실채권비율은 0.75%로 전분기 말보다 0.01%p 하락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41%로 0.02%p 하락했으며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전분기 말과 같았다.

보험사들의 대출 규모가 줄어드는 배경에는 부동산PF 부실 우려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말 기준 보험사의 대출 잔액은 은행 PF 40조7000억원, 브릿지론 3조원, 본PF 37조7000억원으로 연체율은 3.51%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그간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으며, 부실채권 비율도 안정화하고 있다”면서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고 부실자산의 조기정상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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