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스타트업 발굴 박차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이 K뷰티 스타트업 전용 투자 펀드인 ‘마크-솔리드원 뷰티인텔리전스펀드 1호’에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마크-솔리드원 뷰티인텔리전스펀드 1호’는 스타트업 투자사 마크앤컴퍼니와 솔리드원파트너스가 최근 뷰티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 차원에서 만든 벤처투자조합이다. 총 100억원 규모의 펀드로 LG생건은 절반인 50억원을 출자해 핵심 투자자로 나섰다. 해당 펀드는 펀드 매니저들의 투자 전문성과 함께 마크앤컴퍼니가 보유한 뷰티 기업 데이터를 토대로 유망 기업을 발굴·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산업별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혁신의숲 인사이트’를 활용해 뷰티 산업 벤치마크 대비 자사몰 거래액과 트래픽 성장율, 재구매율, 직원당 매출액 등 지표를 바탕으로 우수한 뷰티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투자 이후 성장 단계별 필요 자금조달, 조직관리, 마케팅, 유통 등 각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빠른 성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LG생건은 성장 잠재력이 큰 인디 브랜드와 신생 뷰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세우기 위해 이번 펀드 투자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마케팅과 뷰티테크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우수한 창업가들과의 중장기적인 네트워킹으로 각종 뷰티 분야 아이디어에 대한 접근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생건 관계자는 “최근 인디 브랜드들의 미국, 일본, 중동 등 해외 진출 성과를 유심히 지켜보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LG생활건강은 K뷰티 대표기업으로서 스타트업과 함께 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촉진하고 더 나아가서 K뷰티 산업 생태계 전반의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1% 상승한 48억2000만 달러(한화 약 6조4500억 원)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LG생건의 CNP 프로폴리스 립세린은 지난 6월 미국 아마존 립버터 부문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 뷰티 업계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