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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정부가 17일 오전 8시부터 서울청사 1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상황실에서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구조·수색 작업 현황과 부처별 지원 대책을 공유했다.중대본부장인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이 주재한 회의에서 "전 국민이 지금 한마음이 돼 애타게 가족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을 헤아려 모든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구조 작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강 장관은 "해양경찰과 군인들은 밤샘작업으로 대단히 피곤하겠지만 모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마지막 1명까지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고, 복지부 등 관계부처는 구조자 치료와 더불어 피해자 가족들에게 정보가 수시로 전달되게 브리핑을 착실히 해달라"고 덧붙였다.그는 이어 "전남도 등 관련 지자체는 가족들 뒷바라지를 잘해주고 사고 원인에 대해선 해경이 철저히 조사해달라"며 "안행부에선 실종자 가족 특별지원을 오늘부터 하겠다"고 말했다.회의 참석자들은 상황실 모니터링에 뜬 사고 수습 현황을 공유했다.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으로 6명이 사망했고 290명이 실종됐다. 확인된 사망자는 선사 직원 박지영(22.여)씨, 단원고 학생 권오천·임경빈·정차웅군, 박성빈(18)양, 여교사 최혜정씨 등이다.179명이 구조됐고 그 가운데 101명이 입원했다. 5명은 중상이며 96명은 경상이다.부상자들은 해남한국병원(6명), 목포한국병원(18명), 해남우리병원(6명), 진도한국병원(5명), 해남우석병원(2명), 한강성심병원(1명), 고대안산병원(62명), 아주대병원(1명)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중대본은 오전 9시 공식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