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17일(현지시간) 한러 관계 정상화와 관련해 "우리는 한국 측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루덴코 차관은 이날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이같이 밝히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한국은 제재를 통해 우리와 소통하는 것을 선호해왔다"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그런데도 우리는 한국을 한국(한반도) 문제 해결의 중요한 참가자로 간주한다"며 "따라서 서울의 파트너들은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을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달 초 대러 수출 제한 조치를 확대한 데 대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1일 "적대적인 조치"라며 "양자관계 유지에 명백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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