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부 “진도VTS 세월호에 구호조처 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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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부 “진도VTS 세월호에 구호조처 취하라고 지시했다”
  • 김지희 기자
  • 승인 2014.04.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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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세월호 승무원들이 승객을 구하지 않고 배를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검경합동수사본부(합수부)에 따르면 세월호 항해사와 진도 VTS(교통통제관제센터)는 16일 오전 9시 6분부터 31분간 교신했다.

앞서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 55분 제주 VTS에 신고했다.

교신 내용에는 진도 VTS가 세월호에게 긴급 구호조처를 취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배가 60도 이상 기운 상태에서 승무원들은 조타실을 벗어나 탈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기관장 박 모(54)씨는 “선장이 위험하니 탈선(이선) 하라는 말을 듣고 기관실을 벗어났다”고 진술했다.

진도 VTS는 세월호에 “우리가 연락을 받았는데 배가 넘어가는 것이 맞냐”고 물었고 “맞다”는 답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진도 VTS는 이후 10차례 가량 주변 화물선과 교신하면서 “세월호가 지금 침몰 중이니 가능한 구명조끼와 구명벌을 바다로 투하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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