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추석 연휴 동안 의료체계 안정적으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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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 “추석 연휴 동안 의료체계 안정적으로 유지”
  • 이용 기자
  • 승인 2024.09.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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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기간 운영 의료기관, 작년 추석 대비 74.2% 많아
서울 시내 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의정갈등으로 의료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추석 연휴 동안 큰 혼란 없이 응급의료체계가 유지됐다고 밝혔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0일 오전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 주재로 회의를 개최해 △의사 집단행동 대응 상황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 등을 논의했다.

지난 추석 연휴 동안 문을 연 의료기관은 일 평균 8743개소로, 당초 계획했던 7931개소보다 10.2% 많았다. 이는 작년 추석 연휴에 비해 74.2%, 올해 설 연휴에 비해 140% 많은 수준이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 응급실 총 411개소 중 408개소가 매일 24시간 운영했으며, 응급실 내원 환자 중 경증환자는 작년 추석과 올해 설 대비 크게 감소해 중증환자 중심으로 응급의료체계가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행동이 7개월째로 접어들면서 현장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으나,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애로 사항을 신속히 해소하는 등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광역상황실 기능 강화 등을 통해 권역단위 이송·전원체계를 강화하고, △응급, 배후진료, 중환자 진료 등에 대한 보상강화도 지속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사법부담 완화 등 법률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전문가 논의를 거쳐 조속히 검토하기로 했다.

박민수 제1총괄조정관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큰 혼란 없이 추석 연휴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전보다 많은 당직 의료기관을 운영해주신 의료기관과 24시간 응급실을 지킨 의료진, 그리고 더 위급한 분들을 위해 협조해 주신 국민들 덕분”이라며 “부족한 필수·지역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의료개혁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으로 정부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며 “정부는 의료개혁 완수를 위해 의료계가 여야의정협의체에 조속히 참여해 다함께 마음을 터놓고 우리 의료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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