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의 선박구조변경 사유 철저히 규명해야”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2일 침몰된 세월호가 기준치 보다 2배 이상 많은 화물 과적 상태였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이 이날 한국선급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해 1월24일자 세월호 선박복원성 검사결과 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적합한 적재 화물량이 최고 987t인 세월호는 침몰 전 약 2000t의 화물을 적재해 2배 이상 과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여객의 경우도 구조변경 전 88t에서 83t으로 5t을 줄여야 하지만 승인여객수는 당초보다 117명이 증가한 921명으로 나타났다.특히 여객설비 증설공사로 세월호의 무게중심은 구조변경 전 11.27m에서 구조변경 후 11.78m로 51㎝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김 의원은 “선박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평형수를 2030t으로 유지해야 하지만 과적된 화물로 인해 적정평형수를 유지했는지 여부를 규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단체여행 성수기 탑승률이 고작 49.8%(476명 탑승)에 불과한데도 여객정원을 당초 804명에서 921명으로 확대한 선사의 선박구조변경 사유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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