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부가 자국 미사일 공격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이 없다면 추가 공격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한 전날 대규모 미사일 공격은 자기 방어권 행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스라엘 체제가 추가 보복을 도발할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이란의 조치(군사적 보복)는 종료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의 재보복과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모든 직접적 군사개입에 추가 군사행동을 경고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란 파르스 통신을 통해 보도된 성명에서 "시오니스트(이스라엘) 체제가 이란의 작전에 대응한다면 치명적인 공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에 대해서는 "유엔 헌장에 따른 것"이라고 정당성을 주장했다. 유엔 헌장에는 적대행위에 대한 주권국의 권리 등이 명시돼있다. 미국을 비롯해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국가들이 보복에 가담할 경우 함께 재보복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뒤따랐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이란이 큰 실수를 했다"며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보복을 예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오판을 했다며 이스라엘은 '누구든 이스라엘을 공격하면 보복한다'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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