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 해남군 농수축산물이 국회에 진출했다.
해남군은 지난 28일 국회 소통관 앞에서 해남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최, 국회의원과 과계자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는 햅쌀이 본격적으로 수확되고, 김장철을 앞둔 시기를 맞아 우리 농수산물 소비촉진과 물가안정을 위해 온 국민의 의지를 모으고자 하는 해남군의 요청에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지원 의원이 적극 나서 의미있는 자리가 성사되었다.
해남의 건어물, 김치, 장류, 고구마, 참기름 등을 판매한 직거래장터는 국회의원을 비롯한 관계 직원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대부분 품목이 완판되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민형배, 민병덕, 박은정, 서삼석, 서영교, 전현희, 정동영, 박은정 의원 등 36명의 국회의원이 국정감사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 해남농산물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최근 배추값 상승에 해남군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김장 늦추기 캠페인에도 큰 관심을 보이며,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동참을 약속하기도 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11월 중순부터 속이 꽉찬 해남배추가 본격적으로 생산되기 때문에 배추가격이 하락한다”며“서울 소비자들께서도 2주만 늦춰 11월 20일 이후 김장을 하시면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김장을 할수 있다 ”며 김장 늦추기의 의미를 설명했다. 박지원 국회의원도“해남배추는 전 국민에게 큰 희망”이라며 “김장 2주만 늦추면 전 국민의 배추 고민이 해결된다”라고 말했다.
앞서 25~27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김치축제에서도 해남 김치가 완판되는 등 해남배추의 인기는 상종가를 올리고 있다. 해남군은 11월 1~3일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해남미남축제에서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김치비빔 체험행사와 해남김치 판매, 절임배추 예약 등으로 이 같은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폭염과 집중호우로 배추 생장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현재까지 현지의 재배 현황은 매우 양호한 편이다”며 “소비자들께서도 물가 걱정을 잠시 내려놓으시고 김치의 날인 11월 22일 전후에 김장을 한다면 맛있는 김장을 부담없이 할수 있으므로 김장을 조금만 늦춰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