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서울시립대학교는 도시영화제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열린다고 6일 밝혔다.
도시영화제는 서울특별시와 서울시립대가 주최하고 도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학생들이 전 과정에 참여하며 올해로 27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제27회 도시영화제는 도시 속 치열한 이름짓기의 순간과 각자의 정체성을 담은 이름을 포착하고 그 이름이 살아가는 방식에 주목한다.
올해 도시영화제에서는 이름이 지닌 무게와 가벼움, 그 속에 스며 있는 사랑과 아픔, 기억과 망각의 이야기를 담은 상영작들을 관람할 수 있다.
비경쟁부문에는 덴마크 입양아의 정체성 고민을 그린 말레나 최의 △조용한 이주 △페르소나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인 김정연의 수지가 누구야? △여성 운동가의 이야기를 다룬 오재형 △임영희의 양림동 소녀 등 18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경쟁부문에서는 도시 괴담의 제조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김영준의 △괴담제조부 OT 영상 △홍민기의 80년대 종로의 모습을 담은 낙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현실에 부딪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박성은의 맥북 프로 2019년형 팝니다 등 총 20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관객들은 영화 관람 후 감독과의 만남 및 토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영화제에는 △페리에 △스내플 △케세리 △풍심당 △콘텐츠플래닝 등 다섯 협찬사가 참여해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에게 협찬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비건책방 △밀알복지재단 △시에로시네마 등 협력사들이 마련한 체험 부스도 7일과 8일 이틀간 운영된다.
개막식은 오는 7일 서울시립대 10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이후 상영 및 부대 프로그램은 서울시립대 자작마루와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동대문구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가 외부 상영관으로 처음 사용되며 동대문구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로 확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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