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채권시장 동향…외국인 순매수 13.6조원 소폭 감소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한국의 10월 국채 금리가 전 구간에서 전월대비 상승,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도 불구, 미국의 국채 발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는 8일 ‘2024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금리는 3년물이 2.936%로 전월 말보다 12.5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5년물(2.998%)과 10년물(3.100%)도 각각 11.1bp와 10.8bp 오르는 등 전 구간에서 금리가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 달 초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중순 무렵부터 미국 대선 여파로 상승 국면으로 돌아섰다. 이후 잠시 금리가 내렸지만 결국 상승세로 마감했다. 금투협은 “지난 달 후반 11월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며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지만,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등으로 기대감이 약화하며 금리가 하락 폭을 되돌림하며 올랐다”고 설명했다. 10월 채권 발행 규모는 87조8000억여원으로 전월보다 10조8000억여원이 늘었다. 특히 회사채의 발행 증가폭이 커 전월 대비 6조원 증가한 1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ESG채권도 공공 기관의 발행 수요 증가 덕에 전월보다 9000억원이 증가한 6조5000억여원이 새로 유통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