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9개국 100여명 참여…글로벌 공급망 규제 및 기후변화 대응 방안 논의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는 14일 울산컨벤션센터에서 네덜란드‧폴란드‧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29개국 총 100여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글로벌 친환경 포럼’을 개최했다.
최근 해외 주요국이 기후 변화 대응과 공급망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기술력과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다. 앤빌 2023 서플라이 체인 아웃룻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60%가 공급망 문제로 인해 최대 15% 이상의 매출 손실을 보고 있으며, 스탠다드차타드 조사에서도 글로벌 기업 78%가 글로벌 공급망 전환이 느린 공급업체와 계약을 파기할 것이라 나타난 바 있다. 이에 ASEIC은 ASEM(아시아-유럽) 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규제 및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자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 간 개최하는 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혁신대전과 연계해 포럼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GGGI, ESBF, EISMEA, 기술보증기금 등 아시아와 유럽 각 국가의 다양한 분야 전문 기관이 함께 했다. 기관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동향, 기업 지원 사례, 투자 지원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는 개발도상국과 신흥경제국이 지속가능한 녹색 성장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도록 지원하는 기구다. ESBF(European Sustainable Business Federation)는 유럽의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중소기업을 대표한다. EISMEA(European Innovation Council and SMEs Executive Agency)는 유럽연합(EU) 산하 기관으로, 혁신 및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포럼은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공급망 규제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 글로벌 동향 △ASEM 역내 중소기업 공급망 및 기후변화 대응 지원사례 △중소기업을 위한 공급망 규제 및 기후변화 대응 투자 지원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광천 ASEIC 이사장은 “ASEM(아시아-유럽) 역내 기업 분포를 살펴보면 중소기업은 전체 9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국제적 파트너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중소기업 중심의 글로벌 의제를 발굴하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ASEIC은 ‘제8차 ASEM 정상회의’의 의장선언문을 통해 아시아-유럽 국가 간의 경제협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설치된 기관이다. 이노비즈협회 회장이 당연직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