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해외 신용카드 도난·분실로 인한 부정사용 규모 1074건, 15억원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 여행수요가 증가하면서 카드 도난·분실, 위·변조 등 제3자에 의한 부정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 신용카드 부정사용 발생규모는 1198건, 16억6000만원 상당이며, 이중 도난·분실로 인한 부정사용이 1074건, 15억원으로 90% 안팎을 차지했다. 사례를 보면 A씨는 동남아 현지 상점에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신용카드를 제시했다가 IC칩을 탈취당했다. 상점에 근무하던 범인은 다른 카드에 IC칩을 탑재해 카드를 썼다. B씨는 영국 여행 중 길거리에 있는 사설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을 인출했다. 이 ATM에 미리 카드 복제기를 설치해, B씨의 마그네틱선을 복제한 범인들은 복제한 카드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의류쇼핑을 했다. 금감원은 해외여행시 출국전 해외사용안심설정 서비스를 신청해 카드 사용국가와 1회 사용금액, 사용기간 등을 설정하면 부정사용 등 원하지 않는 해외결제를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