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온정의 손길 이어져
익명의 기부자 “밥 한 끼의 소중함 잘 알아..성금 소중히 쓰이길”
익명의 기부자 “밥 한 끼의 소중함 잘 알아..성금 소중히 쓰이길”
매일일보 = 오지영 기자 | 서울 강북구가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이 시작된 후 지난 20일 익명의 기부자가 구청을 찾아와 손편지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850만 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본인을 드러내길 한사코 거절한 익명의 기부천사는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좋지 못해 어렵게 공부하며 자랐다고 한다. 그는 배고프고 지치고 힘들 때 따뜻한 밥 한 끼가 얼마나 고맙고 귀한지 안다며 성금이 좋은 곳에 소중하게 쓰이길 바란다는 마음이 적힌 손편지를 전해 더욱 감동을 더했다. 전달된 성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강북구 내 저소득 구민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들의 기부와 어린이집 원생들의 나눔 장터를 통한 수익금 36만4000원의 고사리 기부까지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과 관련된 훈훈한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기 위해 자치구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연말연시 우리동네 나눔 캠페인으로 내년 2월 14일까지 이어진다.이순희 강북구청장은 “경제적으로 어렵고 추운 계절에 이웃을 위해 묵묵히 사랑을 실천해주신 익명의 기부자와 솔선해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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