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응행권에 담보 제공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롯데가 롯데케미칼 회사채에 은행보증을 더해 안정성을 제고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1일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재무 특약을 미준수해 기한이익상실(EOD) 원인 사유가 일어났고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거쳐 해당 특약 사항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알린 바 있다. 롯데는 특약 사항 조정과 관련해 은행보증을 통한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보강을 목적으로 세계 7위 마천루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한다. 이로써 시장 우려를 털고 롯데케미칼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시장에 피력할 방침이다. 이번 담보 제공은 롯데케미칼 회사채 이슈 관련, 그룹 차원의 강력한 시장 안정화 의지를 드러낸 실질적 대책이다. 롯데는 최근 불거진 위기설에 대해 그룹이 직접 나서 이를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특약 사항이 수익성 관련 지표로서 발행회사의 상환능력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해 조정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중은행 보증으로 롯데케미칼 회사채의 신용도가 개선돼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거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