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엔 역시 금융주" 고배당 기대감에 강세
상태바
"연말엔 역시 금융주" 고배당 기대감에 강세
  • 성동규 기자
  • 승인 2024.12.01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RX은행 지수 최근 한 달 사이 5.71%↑
코스피 지수 3.92% 하락과 대조적 현상
4대금융지주. 사진=연합뉴스
4대금융지주.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성동규 기자  |  연말이 다가오면서 전통적인 고배당주인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계획 가동과 이를 이행 가능하게 하는 호실적으로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한동안 투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코스피200과 코스피 내 고배당 종목을 모은 '코스피200 금융 고배당 TOP 10 지수'는 5.83%,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2.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3.92%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코스피200 금융 고배당 TOP 10 지수'는 코스피200 내 금융 종목 중에서, '코스피 고배당 50 지수'는 코스피시장의 상장 종목 중에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모아놓은 테마 지수다. 배당 테마 지수의 수익률이 탁월한 성적을 낸 셈이다. 이는 국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급격히 커지고 있는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대한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맥을 못추자 연말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되는 배당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금융 분야 배당주가 적극적 밸류업 공시로 주목을 받고 있다. 27개 밸류업 공시 중에서 7개(우리금융·신한금융·JB금융·KB금융·DGB금융·하나금융·메리츠금융)가 금융지주들이 낸 공시였다. 
전 업종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이다. 올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금융사들이 주주환원 여력도 크고 노력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50개 상장사 중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이 5%를 웃도는 고배당주는 총 33개다. 이 중 금융주는 우리금융지주의 기대 배당수익률이 7.44%로 가장 높았다. 기업은행(7.16%)과 BNK금융지주(6.93%)가 뒤를 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주가 강세다.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으로 구성된 KRX은행 지수는 지난달 들어서만 5.71% 상승했다.  4대 금융지주 중 우리금융은 지난달 29일 1만6710원에 거래를 마감,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8.30% 뛰었다. 같은 기간 KB금융 6.53%(9만300원→9만6200원), 하나금융 4.17%(5만9900~6만2400원), 신한금융 3.31%(5만1300~5만3000원) 등의 순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승 흐름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밸류업 정책을 공시한 은행주, 통신주 등 연말로 갈수록 밸류업 테마의 추가적인 주가 랠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