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 성공적 현장 검증으로 전국 확산 기대
업무 효율성 투명성 강화로 타 지자체·정부 주목
업무 효율성 투명성 강화로 타 지자체·정부 주목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 강진군이 전국 최초로 구축한 ‘디지털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이 성공적인 현장 검증으로 타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중앙부처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플랫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를 통해 국비 10억 원 전액을 지원받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공공비축미 매입 과정을 디지털화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서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강진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성공적인 현장 검증으로 혁신 입증 강진군은 지난 11월 11일부터 진행된 공공비축미 매입 과정에서 이 플랫폼을 처음으로 현장에 적용했다. 기존의 수기 작성 방식에서 벗어나, 전자 서명과 전자 매입증명서 발급 등 디지털 프로세스를 도입해 물량 집계 오류를 제거하고, 실시간으로 매입 수량과 등급 현황을 공유하며 업무 효율을 크게 증대시켰다. 현장 검증을 담당했던 강진군 관계자는 “플랫폼 도입 이후 공공비축미 매입 과정이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졌다”며 “실시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매입 담당자와 관계자들의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농업 현장에 스며드는 디지털 기술 디지털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은 농민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강진군 농민 박정웅 씨는 “예전에는 공공비축미를 납품한 뒤 종이로 매입증명서를 받았는데,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다”며 “4차산업기술이 농업에도 접목돼 점점 편리해지고 있음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중앙부처와 타 지자체의 관심 집중 강진군의 성공적인 사례는 중앙부처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강진군의 ‘디지털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 적용 현장을 방문했던 농산물품질관리원, 전라남도, 충청북도 관계자는 “강진군의 디지털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은 농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이 플랫폼을 도입할 수 있도록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농업의 디지털화를 통해 농민과 행정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강진군의 사례는 한국 농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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