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세훈 죽이기 자행…민‧형사상 책임 져야"
매일일보 = 이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씨와 오세훈 시장 사이 모종의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서울시는 반박에 나서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염태영 의원은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2023년 4월쯤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사진에는 오 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 씨와 명태균씨, 김영선 전 의원, 창원산업진흥원장으로 내정됐다는 장모 씨, 홍준표 대구시장 최측근이라는 최모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염 의원은 "여기 있는 사람들이 명태균과 함께 불법 여론조사를 했다든지 선거 개입을 했다든지 이러한 국정농단의 장본인"이라며 "이런 인적 네트워크가 오세훈, 홍준표와 연결돼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서울시는 입장문을 내고 "오 시장은 김 전 의원 소개로 명 씨를 두어번 만난 이후 어떤 형태로든 관계를 이어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염 의원은 또 "명 씨와 오 시장이 직접 통화한 기록만 10여 건 이상 있었다"라며 "검찰이 문자 메시지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 또한 "허위사실이며,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할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시는 "검찰은 공식적으로 이와 같은 내용을 밝힌 바 없다. 단지 강혜경 씨의 일방적 주장만 있을 뿐"이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태는 근절되어야 하며, 염 의원의 발언 역시 법의 심판대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혜경‧김어준 유튜브‧민주당이 한 몸이 돼 '오세훈 죽이기'를 위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악의적인 프레임을 만들고 있는데,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