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소년, 15개 국제기구에서 활동기회 얻고 실전경험 쌓아
백령·대청 유네스코 지정부터 에이펙(APEC)까지, 국제기구와 협력 논의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인천광역시가 국제기구와 지역 사회가 상생․발전하기 위해 여러 협력사업들을 발굴하는 한편, 지역 청년들의 국제기구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6일 송도 G타워에서 2021년부터 인천시와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최해 온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국제기구 취업을 희망하는 인천 청년들에게 국제기구 인사담당자와의 모의면접과 상담부스 등을 통해, 실질적인 정보 및 면접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11월 21일에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ESCAP), 녹색기후기금(GCF), 동아시아 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등 인천 소재 15개 국제기구의 실무자와 인천시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총 47명이 참석한 ‘2024 국제기구 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하고,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 및 분야별 장관회의 개최 등 인천시의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국제기구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국제기구 취업에 관심 있는 지역 청년들에게 국제기구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인천시 국제기구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직업체험 프로그램은 영어에 능통한 관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제기구에서 체험형 인턴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국제기구 협력사업이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인천 청년 267여 명이 사업에 참여했고, 올해도 30명의 지역 청년들이 참여해 추진 중이며 향후 순차적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2006년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UN APCICT)을 시작으로 국제기구를 적극 유치해, 현재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포함해 총 15개 국제기구에 617명의 인력이 인천에서 상주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윤현모 시 글로벌비즈니스협력단장은 “앞으로도 인천에 소재한 국제기구들의 지원 및 국제기구 행사 인천 관내 유치 및 공동 주최,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협업사업을 국제기구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인천시가 글로벌 톱텐 시티로 도약하는 기반을 다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