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병력부족' 우크라에 1조원 상당 무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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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병력부족' 우크라에 1조원 상당 무기 지원
  • 이현민 기자
  • 승인 2024.12.0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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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우크라 지원 '허브' 폴란드 엄호
숄츠 독일 총리, 우크라에 군사지원 '약속'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현민 기자  |  미국이 병력 부족 상황인 우크라이나에 추가로 7억2500만 달러 (약 1조원) 상당의 추가 군사 지원을 약속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번 지원에 드론 시스템, 대인지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포탄 등을 포함했다. AP는 이번 지원으로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북한군 진격을 일정 정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AP는 "더 많은 장거리 미사일이 전장으로 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라고도 전했다. 다만 AP는 이번 지원에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이 포함된 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공급을 지속해서 요구해왔다. 퇴임을 앞둔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4월 미국 의회가 최종 승인한 608억 달러(약 85조5152억원) 중 미사용분을 정권 내에 사용할 방침이다. 미국 외에도 각종 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노르웨이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물자가 오가는 '허브' 폴란드 영공을 방어하기로 결정했다. 노르웨이 국방부는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군사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며 폴란드는 그중에서도 핵심적인 허브"라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군사원조가 목적지에 인도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르웨이 국방부는 또 100여 명의 군인도 파견한다고 덧붙였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방문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연말까지 6억5000만 유로(약 9600억 원) 상당의 군사 지원을 제공하겠다"라며 "우리는 앞으로도 필요한 지원을 전달하는 데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서방국들의 지원은 우크라이나의 위기 상황과 무관치 않다. 전쟁이 약 2년 10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전장에서 탈영한 우크라이나 병사가 6만 명에 달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따르면 우크라이나 검찰은 올해 1∼10월 직무에서 이탈한 자국 군인 약 6만명을 기소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동부전선에서 인해전술로 무장한 러시아에 다소 밀리고 있다. 전쟁에서 수적 열세에 놓여있는 우크라이나는 신병 수급이 늦어졌고 지친 병사들을 제때 빼내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숙련된 병사들이 극심한 피로감 휘말렸으며 사기 역시 저하됐다. 현재 우크라이나군 병력은 약 100만명에 달하지만, 현역 복무자는 35만명에 불과하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보병과 돌격대원을 포함한 전투병과 소속 인원이 탈영병 대부분을 차지한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 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종결시킬 구상이다. 트럼프 측에 따르면 현재 전선을 동결해 1300㎞에 달하는 비무장지대(DMZ) 설치 방안과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20년 유예 등을 검토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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