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에 강한 관세 적용 선언…중국 공개적 비난 이어가
韓, 중국 수출에 빨간불…중국산 저가 밀어내기 수출도 대응해야
韓, 중국 수출에 빨간불…중국산 저가 밀어내기 수출도 대응해야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미국이 중국 제재를 강화하는 흐름을 보이며, 국제 시장에서 중국산 저가 상품과 경쟁하는 우리 수출 기업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다.
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중국에 대한 정치·경제적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마약 유입 및 불법 이민 문제를 이유로 취임에 맞춰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우회 수출국을 통한 중국산 제품에도 고율 관세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의 중국 제재는 무역을 넘어 경제 전반에서 강화되고 있다. 트럼프가 소속된 공화당은 중국의 미국 부동산 및 기업 인수 저지를 언급하며, 무역 외 경제 전반에서 중국과의 단절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S.-China Economic and Security Review Commission) 역시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의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철회를 권고하고 나섰다. 정상무역관계 철회를 통해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행위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이유다.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미국 의회가 설립한 초당적 자문기구로,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및 안보 관계를 분석한다. 그 일환으로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지난 2일(현지시간) 수출통제 대상 품목에 특정 고대폭메모리(HBM) 제품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장비, 기술이 사용됐다면 중국으로의 수출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고성능 메모리인 HBM은 인공지능(AI) 가속기를 가동하는 데 주요한 품목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