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탄핵 표결 앞둔 尹 계엄 첫 입장 긴급타전…일부 생중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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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탄핵 표결 앞둔 尹 계엄 첫 입장 긴급타전…일부 생중계도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4.12.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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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첫 입장을 외신들이 긴급타전했다.

7일 오전 윤 대통령은 1분50초짜리 대국민담화에서 "(이번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후 5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발표된 입장문이다.
로이터, AP, AF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한국 대통령이 계엄 선포를 사과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언을 주요 속보로 전했다. 로이터는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계엄을 선포해 대중에 혼란을 일으킨 것에 사과했으며 두 번째 계엄 선포는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AP 통신도 "한국 대통령이 계엄 선포로 불안을 야기한 것에 '매우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으며 AFP 통신도 이날 담화 발언을 실시간으로 타전했다.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직후 나온 여야 대표의 반응도 속보로 전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윤 대통령이 정상적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며 조기 퇴진을 요구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매우 실망스럽고, 국민 배신감을 키웠다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고 로이터는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일정이 공개되자 이를 곧바로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실시간으로 전파를 탔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이날 오전 10시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윤 대통령 담화를 실시간 통역하며 생중계했다. 교도통신도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사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해제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발언했다"면서 "TV 중계에서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주요 언론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홈페이지 머리기사로 올리고 속보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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