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6·4 지방선거 전북지사 자리를 두고 박철곤 새누리당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송하진 전 전주시장, 그리고 통합진보당의 이광석 후보가 본선에서 맞붙게 됐다.새정치연합의 송 전 시장은 전날 13일 ‘선거인단 공론조사 100%’ 방식으로 치러진 경선에서 총 유효투표수 793표 중 과반수가 넘는 426표(53.72%)를 획득해 184표(23.2%)를 획득한 강봉균 후보와 183표(23.1%)의 유성엽 후보를 누르고 새정치연합의 전북도지사 후보로 기호 2번을 획득했다.새정치는 당초 이번 후보경선을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하려고 했다가 강 후보와 유 후보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100% 공론조사로 방식을 바꿨지만 경선 방식 변화는 판세 변화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 셈이다.지난달 14일 ‘새전북신문’이 실시한 전북도지사 후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지율 조사에서 송하진 후보 30.2%, 강봉균 후보28.8%가 오차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였으며, 유성엽 국회의원이 16.2%, 새누리당의 박철곤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8.9%로 뒤를 이었다.이처럼 다른 당 후보자들에 비해 압도적인 송 전 시장의 지지율이 보여주듯이, 야권에 대한 지지기반이 두터운 호남지역의 특성상 다소 ‘예측 가능한’ 선거전을 될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룬다.
박철곤 새누리당 후보는 전북 진안 출신으로 한양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공직에 진출했다. 그 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을 역임하고 올 2월까지 전기안전공사 사장을 지냈다.박 후보는 5대 핵심공약 중 첫째로 군산과 김제·부안으로 나뉘어져 있는 새만금 권역을 ‘아리울시’로 통합, 건설하는 것을 내걸었다.또 △재난 응급 닥터헬기 도입 및 플라이 닥터 양성 △아이디어로 만든 협동기업 3000개 육성 △항공해양레저 관광명소 육성·전북 엔터테인먼트 재단 설립 △여야를 아우르는 연립지방정부 구성 등을 약속했다.한편, 행정고시 24기로 공직에 발을 디딘 송 후보는 중앙정부와 전북도에서 20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민선 4~5기 전주시장을 역임하는 등 ‘행정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송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관광객 1억명 유치, 소득 2배 증대, 인구 300만명 달성을 의미하는 ‘송하진의 전북발전 123정책’을 내걸었다.핵심공약으로는 △농생명연구개발특구 조성 △체험과 관광이 어우러진 전북형 전통농업 브랜드 육성 △전북관광 패스라인 구축 △고군산 해양헬스케어단지 조성 △옥정호 수변생태 관광자원 개발 △자동차·조선·신재생에너지·농기계 탄소산업벨트 조성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