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4지방선거에서 최초로 후보자의 선거비용을 선관위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그간 후보자의 선거비용 정보는 선거일 후 30일부터 3개월간 선관위 홈페이지에 공개하도록 해왔다.그러나 선관위는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해 후보자가 자율적으로 선관위 홈페이지에 선거 비용을 공해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한 것.현재 시·도지사와 교육감선거 후보자 133명 중 후보자 28명이 선거비용 지출내역을 공개하고 있으며, 65명이 공개의사를 표명했다.후보자가 선관위 제공의 ‘정치자금회계관리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발적으로 선거비용 수입·지출 내역을 입력하면 유권자가 선관위 홈페이지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 공개시스템’을 통해 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인터넷에 선거비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공개한 후보자에게는 추후 특별한 이의제기 등이 없으면 선거비용의 수입·지출 투명성이 확보된 것으로 간주, 선거비용을 보전하는 등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 선거비용 내역을 실시간 확인하면서 유권자들이 후보자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