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일보 = 이진영 기자 ] 올 한해 채용시장의 주요한 화두 중 하나는 ‘청년인턴’이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와 시장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EZ서베이’는 청년인턴 경험자들의 인식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올 들어 청년인턴 경험이 있거나 현재 청년인턴십으로 재직하고 있는 237명을 대상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업무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만족’(5.1%) ▶‘다소 만족’(33.3%) 등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38.4%로 ▶‘매우 불만족’(4.6%) ▶‘다소 불만족’(21.1%) 등 불만족스럽다는 25.7%에 비해 우세했다.
이미 청년인턴을 경험했던 응답자(현재는 청년인턴 미재직)들의 현재 상황도 알아봤다. 33.5%가▶‘정규직에 취업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르바이트 중(20.1%), ▶‘구직활동 중’(17.5%) ▶‘비정규직으로 취업’(12.9%)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8.8%) 등 상당수가 아직도 정규직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청년인턴 재직자를 대상으로는 현재 청년인턴이 끝난 후 다시 한번 청년인턴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갱신될 시 어떻게 할 것이지 의향을 물었는데, ▶‘내키지 않지만 대안이 없으므로 할 것’이란 응답이 44.2%로 제일 많았고, ▶‘당연히 할 것’(30.2%) ▶‘하지 않을 것’(25.6%)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실제 재직회사가 청년인턴을 연장할 계획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그렇다(연장할 계획)’(34.9%) ▶‘아니다(연장계획 없음)’(30.2%)가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모르겠다’는 응답도 34.9% 나왔다.
청년인턴제에 대해 아쉽거나 우려되는 점으로는 역시 ▶‘참여기업에 취업으로 연계되지 않는 문제’(27.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인턴 같은 비정규직 일자리만 계속 하게 될 것 같다’(27.4%), ▶‘적은 인턴 급여’(24.1%)란 응답도 많았다. ▶‘제대로 된 직무를 경험하기 힘들다’(19.8%)라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소수였다.
‘취업에 대한 도움’과 ‘업무 만족도’ 등에서 비교적 긍정적으로 나타난 이번 조사결과는 청년인턴제도의 산업계 전반으로의 확산과 이로 인한 점진적 인식개선, 또 적어도 보수를 받으면서 경력을 쌓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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