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이진영 기자] 청계천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에서 청계천의 겨울나기 준비사항을 20일 알렸다.
청계천 분수는 12월 1일부터 동면에 들어간다. 다만 청계폭포와 디지털 캔버스, 디지털 가든 등 문화 디지털 시설은 겨울철에도 계속 가동한다. 이와 함께 방문객이 많은 청계광장과 광통교까지의 구간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즉시 눈을 치우는 한편, 광통교 하류구간부터는 계단과 경사로, 징검다리 등 불편이 예상되는 곳을 빼고는 내린 눈을 그대로 놔두는 ‘스노우존(Snow Zone)’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눈이 내리면, 청계광장에서 광통교 구간은 방문객이 많은 만큼 안전을 위해 말끔히 제설 작업을 한다. 나머지 구간도 진입 계단과 경사로, 징검다리는 눈을 치운다. 광통교에서 중랑천 합류부까지는 스노우 존(Snow Zone)으로 정하고 쌓인 눈을 그대로 놔둘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눈 내린 청계천은 고즈넉하면서도 포근한 풍경을 보여줄 것이다. 청계천이 이미 네 번의 겨울을 건강하게 보낸 터라 금년 겨울도 어려움 없이 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공단은 겨울철에도 청계천에서 빛의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니 만큼 시민 스스로 안전에 대비해 주기를 바라며, 미끄럼이나 녹지대 화재 예방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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