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 대신 이모작 확대 보급 위한 연시회 개최
[매일일보] 농촌진흥청은 경기도 안성시와 함께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해 ‘감자- 콩 이모작 재배 기술’을 2012년부터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며, 기존의 벼만 거둘 때보다 소득이 높아 농가의 호응을 얻으면서 안성 지역의 이모작 재배 면적이 3년 만에 10ha에서 155ha로 약 15배 늘었으며, 이 기술은 국내 생산량이 부족한 콩을 논에 재배함으로써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논에서 벼를 재배하는 대신 감자와 콩을 재배하는 기술이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업인 오창환(46‧안성시 미양면)씨는 2년 전부터 감자-콩 이모작을 시작했다. 지난해 감자와 콩 소득은 10a당 168만 원. 벼를 재배했을 때의 순소득 51만 원 보다 3.3배나 많았다.농업인 박학진(62․경남 사천)씨도 지난해 연시회에 참석해 상담을 받은 뒤 현재 20ha의 논에 감자-콩 이모작을 하고 있다. 넓은 면적이지만 기계화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일손과 비용을 줄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기술보급 확대를 위해 농촌진흥청은 6월 11일 안성시 미양면에서 감자-콩 이모작을 보다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연시회를 열고, 두둑만들기와 약제 뿌리기, 비닐피복, 콩 파종까지 4가지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파종기 2종도 선보인다. 또한, 감자의 수량일 높일 수 있는 조기 파종 방법과 생육 촉진 기술을 소개한다.농촌진흥청 전작과 서종호 박사는 “앞으로도 이모작 재배에 드는 노동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재배 기술을 개발하는 등 농가 소득을 높이는 연구에 힘쓰겠다.”라며, “4단계 동시 생력 파종기에 탈부착이 가능한 혈공기(땅에 파종할 구멍을 뚫는 기계)로 감자 파종을 기계화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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