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를 기초로 움직이는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의 흐름은?
[매일일보] 우리는 주위에서 흔히 이런 사람을 목격한다. 아니 이런 사람이라는 막연한 대상이 아니라 당신 자신을 비롯하여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며, 직장동료, 형제자매, 부모들이다.‘요즘 주식시장이 좋다는데 들어가야 할까 말까?’ ‘너무 올라서 께름칙한데 어떻게 하지?’ 이런 이야기들이 오가는 사이에 주식은 끝 간 데를 모르고 계속 치솟는다.며칠 지나지 않아 반신반의 하던 사람들은 온통 장밋빛 전망이 경제면을 뒤덮을 때쯤 안 먹고 안 쓰고 모아 두었던 알토란 같은 자금을 과감하게 투자한 후, 자랑스럽게 ‘이 종목은 재무구조도 우량하고 매출액이 어닝 서프라이즈야!’라며 거의 맹목적인 확신을 갖는다.그런데 이게 왠 일인가? 매수한지 불과 하루 만에 시장은 암울한 먹구름과 함께 그 많던 장밋빛 리포트는 온데간데 없고, 온갖 악재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다. 모든 증권사가 이구동성으로 제시하는 목표 가의 반도 안 되는 가격에 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의 나락으로 빠져든다.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 손절매를 하고 나면 반짝 반등한다. 그러면 못내 아쉬워 다시 한번 매수를 시도한다. 이렇게 두어 번 정도 반복하면 그 귀중한 자금은 금세 반 토막이 난다.‘다시 주식을 하면 손에 장을 지진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얼마 남지 않은 투자자금을 빼내어 이자라고는 지하철 요금도 안 되는 은행 예금으로 자금을 예치한다.여기서 의문 나는 것이 두 가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