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이진영 기자] SK텔레콤은 26일 "어떤 영상이라도 3차원 (3D) 영상으로 변환 재생해주는 ‘실시간 3D입체화 기술’을 중소 벤처기업들과 공동 개발하고, 핵심기술 Board 공개와 함께 내년 상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이 지난 4월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창조적 서비스를 개발하여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공개된 ‘Mobile in Vehicle’(휴대전화로 자동차 원격제어), ‘e-Paper’(전자종이), ‘음성인식기술’ 등에 이은 또 하나의 개가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이날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로 이 기술을 연구하여 TV에서 나오는 모든 영상을 3D로 변환해주는 핵심 보드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 기술을 통해 풀HD(1080p)급 영상을 끊김 없이 3D입체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고 품질도 3D전용으로 제작된 콘텐츠에 비해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실시간 3D입체화 기술’은 평면영상으로 제작된 영화·드라마 등을 3D입체 영상으로 변환하여 시청자에게 입체감을 제공하는 최첨단 기술로, 시청자들이 느끼지 못하는 짧은 시간 안에 평면영상의 공간·색깔·움직임 등을 실시간 분석하여 가상의 입체영상을 생성하고, 이를 입체안경을 착용한 시청자들의 왼쪽 눈과 오른쪽 눈에 교차 전달하여 입체감을 형성한다. SK텔레콤은 이번에도 외부 전문가, 벤처기업과의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도전 과제를 성공시켜 개방형 기술혁신(Open Innovation) 방식을 더욱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실시간 3D입체화 기술’로 확보되는 풍족한 3D 콘텐츠를 바탕으로 3D미디어 기기·방송 시장도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SK텔레콤과 벤처기업들이 힘을 모아 만든 기술이 한국의 미디어 산업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