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네덜란드와 4강 진출권 놓고 격돌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가 16강전에서 그리스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이겼다.
코스타리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헤시피의 페르남부쿠 경기장에서 그리스와 연장 전·후반 120분간 1-1의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코스타리카는 우루과이, 이탈리아, 잉글랜드와 한 조에 편성됐음에도 조 1위로 16강에 오른데 이어 사상 최초로 8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힘겹게 16강에 오른 그리스는 이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끝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7분 루이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크리스티안 볼라뇨스가 내준 땅볼 패스를 받아 선취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21분 코스타리카의 오스카르 두아르테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에 몰렸다.
그리스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후반 추가시간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연장 전·후반 30분까지도 승부를 가르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양 팀은 세 번째 키커까지 모두 승부차기에 성공한 가운데 네 번째 키커에서 그리스의 게카스가 실축했다.
코스타리카는 다섯 번째 키커로 나온 마이클 우마냐가 승부차기에 성공하면서 5-3으로 승리했다.
코스타리카는 내달 4일 네덜란드와 4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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