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16강전에서 알제리를 상대로 2-1의 신승을 거뒀다.
독일은 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알제리와 16강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후반까지 0-0의 팽팽한 승부로 이어졌다. 이후 연장 전반 독일의 안드레 쉬를레(첼시)가 선제골을, 메주트 외칠(아스널)이 연장 후반에 쐐기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알제리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압델무멘 자부(아프리칸 투니스)가 한 골을 만회했다.
이날 경기는 독일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알제리는 예상을 깨고 독일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16분 알제리는 이슬람 슬리마니(스포르팅 리스본)가 왼쪽 풀백인 파우지 굴람(나폴리)가 올린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인해 알제리의 선취골은 무산됐다.
이 직후에도 엘 아라비 수다니(디나모 자그레브)의 날카로운 스루패스에 굴람이 페널티지역에 침투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독일은 매서운 중거리슛으로 골문 열기에 시도했지만 알제리의 골키퍼 라이스 엠볼히(CSKA소피아)에 번번이 막혔다.
전반 37분 외칠, 전반 41분 토니 크로스(바이에른 뮌헨), 마리오 괴체(바이에른 뮌헨)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엠볼히의 선방에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에도 알제리는 압박수비에 집중하면서 독일을 상대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독일은 후반 9분 필리프 람(바이에른 뮌헨)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엠볼히의 선방에 막혔다.
또, 후반 44분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바이에른 뮌헨)이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엠볼히는 이마저도 막아냈다.
경기 내내 선방쇼를 보이던 엠볼히는 연장 전반이 시작하자마자 변칙 슈팅에 무너졌다.
뮐러가 연장 전반 2분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 뒤꿈치로 공의 방향을 바꿨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독일은 선취골에 힘입어 연장 후반 14분 외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노마크 강슛으로 쐐기골을 박았다.
알제리는 경기 종료 직전 자부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끝까지 독일을 밀어붙였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독일은 오는 5일 새벽 1시 프랑스와 8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