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권은희 공천 철회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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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권은희 공천 철회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7.1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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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에게 국가에 충성하기보다 특정정파에 봉사하라는 암시 주는 것”
▲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주장했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과장을 재·보선 후보로 공천한 데 대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정책위의장, 이완구 원내대표, 윤 사무총장.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은 10일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7·30 재보궐선거에서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한 데 대해 “경찰조직 전체를 나쁜 조직으로 매도한 공직자를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되게끔 전략 공천하는 야당의 생각이 무엇인가”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의 권 전 과장 공천은 앞으로 공무원들에게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기 보다 특정정파에 줄 대고 그 쪽에 봉사하는 일을 하면 나중에 자기 당에서 포상하고 국회의원도 만들어진다는 암시를 주는 것”이라며 새정치연합에게 권 전 과장의 공천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윤상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권 씨는 지난 대선 때 경찰 수뇌부의 수사외압, 의혹을 폭로했던 사람이 아니라 수사외압이라는 거짓말을 주장했던 사람”이라며 “몸 담았던 경찰조직 전체를 나쁜 집단으로 매도한 공직자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되게끔 전략공천을 하는 야당의 생각이 무엇인지 도대체 모르겠다”고 말했다.윤 사무총장은 이어 “야당 내에서도 ‘이것은 호남 민심을 짓밟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면서 “하지만 호남을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민심을 짓밟은 것이라고 평가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또 “이 모든 전략공천지에는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특히 그간 새정치를 주장해왔던 안 대표가 주역이라는 것에 대한민국의 새정치가 먹먹하기만 하다”고 밝혔다.조해진 비상대책위원은 “권 전 과장이 허위사실을 갖고 집요하게 언론플레이 하면서 자기를 그 자리에 있게 해준 국가기관에 난도질 하는 것이 당시에는 이해가 안됐다”며 “그런데 이제 그 의문이 풀리는 것 같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 광산을에 권은희 전 과장을 공천했다. 이제 새정치연합과 권 전 과장은 정치적 사후뇌물죄에 공범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조 비대위원은 이어 “새정치연합에서는 이런 공천이 광주 민심을 감안한 것이라 하는데 광주시민들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어느 광주시민이 공직자가 자기 정치적 사욕을 추구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면서 그 조직에 칼을 꽂는 그런 일을 지지하고 찬성하겠는가. 새정치연합은 광주시민들께 사과드려야 된다”고 비판했다.또 “새정치연합의 이런 행동은 국가기관에 몸담고,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공무원들에게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하기 보다 특정정파에 줄 대고 그 쪽에 봉사하는 일을 하면 나중에 자기 당에서 알아서 포상하고 국회의원도 만들어진다는 암시를 주는 것”이라며 “공직사회의 그런 사람들이 속출하도록 줄세우기 하고 부추기는 행동”이라고 거듭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는 “새정치연합이 권 전 과장 공천을 오늘 취소하고 국민들께 사과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새정치연합은 책임 있는 정당이길 포기하고, 집권을 준비하고 수권을 추구하는 공당의 길을 포기히고, 부도덕한 정치집단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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