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어디로? 독일-아르헨 14일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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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어디로? 독일-아르헨 14일 결승전
  • 정용현 기자
  • 승인 2014.07.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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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정용현 기자] 진격의 '전차 군단' 독일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라는 절대적인 '1인자'를 앞세운 아르헨티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을 놓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

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축구의 성지'인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리는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대회 결승전은 양 팀의 세 번째 결승 맞대결이다.

▲ 9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의 월드컵 준결승 아르헨티나-네덜란드 경기의 승부차기에서, 4-2 승리를 거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우승 후보'로 꼽혀 온 양 팀이 어려운 관문을 뚫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만큼 한 치의 양보 없는 혈투가 예상된다.

특히 유럽과 남미를 대표하는 '맹주'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라는 점은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독일은 이번 대회까지 역대 최다인 8회, 아르헨티나는 5회 결승에 진출해 양 팀 모두 그야말로 월드컵 결승전의 '단골손님'이라 불릴 만하다. 그 중 세 번이 두 나라의 맞대결이다.

'화력전'이 펼쳐진 1986년 멕시코 대회 결승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서독을 3-2로 누르고 통산 두 번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두 나라 모두 서로와의 대결에서 차지한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 브라질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의 월드컵 준결승 브라질전에서 팀의 3번째에 이어 4번째 골을 연달아 성공시킨 독일의 토니 크로스가 동료 케디라(등번호 6)의 가슴에 안겨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독일이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단연 2회 연속 월드컵 득점왕에 도전하는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사나이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 등이다. 두 선수는 모두 브라질을 상대로 골 맛을 봤다.

한편, 앞선 2개 대회에 모두 아르헨티나를 대표해 월드컵에 나섰으나 우승을 이루지 못했던 메시가 이번에는 독일을 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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