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바캉스철 할인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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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바캉스철 할인전' 경쟁 치열
  • 강미애 기자
  • 승인 2014.07.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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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60억 규모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개최
이마트·홈플러스 연이어 대규모 세일 행사 진행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휴가철 여름 대목을 잡기 위해 유통가들의 대규모 할인 행사전 경쟁이 치열하다.16일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금) 단 하루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바캉스 블랙 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잡화, 여성패션, 남성패션, 식품 등 바캉스에 필요한 상품군에서 총 120여 개 브랜드가 참여, 하루 행사 물량이 최대 60억 가량으로 상품들은 30%에서 최대 80%까지 저렴하게 판매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미국 최대 쇼핑기간 ‘블랙프라이데이'처럼 한국서도 손꼽아 기다리는 대규모 행사를 만들고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테마의 행사인 ‘패션잡화 패밀리세일’을 기획, 하루 동안 약 9500여 명의 고객 방문과 목표 대비 약 3배인 12억 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연말이 아닌 여름 바캉스 시즌으로 시기를 옮기고 여름 정기 세일 속 더욱 강한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장수현 롯데백화점 본점장 이사는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바캉스 시즌에 맞춰 초특가 상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처럼 롯데백화점 블랙 프라이데이가 일년 중 절호의 쇼핑 기회로 인식될 수 있도록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마트들도 여름 휴가철에 맞춰 역대 최대 규모의 바캉스 맞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내세우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 17∼23일까지 전점에서 캠핑용 먹거리·용품, 물놀이 용품, 바캉스 인기 의류, 여름가전 등 바캉스 관련 품목 2000여 개를 엄선해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며 이마트 에브리데이도 17∼22일 초복·바캉스 먹거리 대전을 열고 수박, 바나나, 생닭, 삼겹살, 전복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홈플러스도 1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총 4주간에 걸쳐 역대 최대 규모의 고객사은 할인행사인 '대한민국 기(氣)세일' 을 전개한다.이 기간 홈플러스는 신선 및 가공식품, 생활용품, 패션, 가전 등 전 상품군에 걸쳐 판매가 기준 4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1만여 품목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특히 전국 139개 전 점포 직영매장은 물론 쇼핑몰 내 7000여 개 매장, 푸드코트, 익스프레스, 인터넷쇼핑몰, 모바일 및 SNS 등 전 채널에서 동시에 전개해 다양한 고객층을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이처럼 유통가가 휴가철을 맞아 대규모 할인 행사전을 경쟁적으로 펼치는 것은 통상 바캉스 기간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설·추석과 함께 유통업계의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실제 작년 이마트의 바캉스 기간 매출은 평달보다 18% 많았다.특히 올 해에는 경기 불황에 사회적 악재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이번 바캉스 기간은 경기 회복의 전환점은 물론 업계서는 실적 목표달성 여부를 결정지을 분수령으로 판단돼 업체별로 바캉스 맞이 할인 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장중호 이마트 마케팅 상무는 "이번 바캉스 시즌은 성수기이기도 하지만 하반기 소비심리를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기간"라며 "9월 추석 때까지 소비를 북돋을 수 있는 대형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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