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율도 한달새 80% 급증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정부의 부동산시장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6월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12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채권 잔액은 488만7000억원으로 한달전보다 3조6000억원 급증했다. 전월비 증가폭이 80%나 된다.가계대출증가는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했다. 월간 대출증가액이 4월 2조6000억원에서 5월 1조9000억원으로 주춤했던 주택담보대출은 6월 한달간 3조1000억원이나 늘었다.월간 증가액으로 따지면 올들어 최대이며 지난해 6월(3조9000억원)이후 가장 높다.최경환 경제팀의 출범을 앞두고 부동산시장에 대한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택구입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36조5000억원이다.반면에 기업대출은 급감했다. 기업대출 증가액은 7000억원에 그쳤는데, 기업의 반기 말 부채비율 관리 등 계절적 요인으로 대기업 대출이 1조4000억원 줄어든게 요인이다. 한달전 대기업 대출은 2조9000억원 늘어난 바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