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조사…기업 86% “노사합의로 임단협 타결 전망”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올해 임금·단체협상의 최대 쟁점은 임금인상률과 통상임금 포함범위인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이러한 쟁점을 둘러싼 노사간 입장차로 교섭기간이 다소 길어지겠지만 대다수 기업의 임단협은 자율적 노사합의로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대한상공회의소는 노동조합이 있는 기업의 인사노무담당자 200명을 대상으로 ‘2014년 임단협 주요쟁점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임단협 최대쟁점으로 응답기업들은 ‘임금인상 및 복리후생 확대’(53.0%)와 ‘통상임금 범위확대 및 재산정’(49.0%)을 주로 꼽았다고 31일 밝혔다. 이 외에 ‘근로시간 단축 및 교대제 개편’(8.0%)과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도입’(8.0%) 등을 꼽은 기업도 있었다.대한상의는 “임금인상과 함께 통상임금 문제가 최대쟁점으로 떠오른 이유는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에 대한 노사간 입장차가 크기 때문”이라며 “노조는 통상임금에 포함되는 임금항목을 최대한 넓히려는 반면 회사는 임금항목을 단순화하면서 통상임금 문제로 인한 임금부담을 해소하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실제 노사가 생각하는 올해 임단협 목표는 다소 상이했다.회사는 올해 임단협의 주 목표로 ‘통상임금 대비 임금항목 단순화’(42.0%)와 ‘연공성격의 임금항목 축소 및 성과급 확대’(23.0%)를 내세운 반면, 회사가 노조로부터 요구받는 핵심사항은 ‘임금인상 및 복리후생 확대’(43.0%)와 ‘정기상여금 포함 등 통상임금 범위확대’(40.0%)인 것으로 조사됐다.이어 ‘설비투자, 공정효율 개선 등 생산성 향상’(23.0%), ‘비용상승분 흡수’(16.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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