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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농축산물 가격 안정세 등으로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다.1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올랐다.이는 5월과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1.7%보다 0.1%포인트 둔화한 수치다.지난해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월 1.0%, 3월 1.3%, 4월 1.5% 등 점차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주춤한 것이다.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를 여전히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근원물가는 3월 이후 2.1∼2.3% 사이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지난달보다 0.2% 올랐다.통계청 관계자는 “7월에는 채소와 축산물이 많이 오르는데 올해는 오름폭이 예년보단 작아 물가상승률이 소폭 둔화했다”면서 “전월 대비로 보면 도시가스 요금 인하도 안정적인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