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상승률 46.5% 달해...교육·증권업 외형은 축소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국내 서비스업의 외형이 지난 5년간 35% 성장하면서 고용 증가율도 50%에 육박해 제조업을 크게 앞질렀다. 최근 5년 동안 서비스업종 내에서 콘텐츠와 관광업은 외형과 고용이 동반 성장세를 보였으나 교육과 증권업의 외형은 쪼그라들었다.18일 재벌닷컴이 정부가 선정한 7대 유망 서비스업 관련 33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고용·임금·매출·순이익을 조사한 결과 직원 수는 지난해 27만4766명으로 2009년의 19만7505명보다 46.5% 증가했다.정부는 지난주 보건·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금융, 물류, 소프트웨어 등 7개 유망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그러나 최근 5년 간 서비스업을 제외한 상장사 전체(1384개사) 직원 수는 94만4263명에서 128만4684명으로 5년 새 36.1% 증가하는 데 그쳐 서비스업 상장사의 고용 상승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또 임금 총액도 서비스업이 2009년 8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13조3000억원으로 61.7% 늘어났다. 그러나 서비스업을 제외한 제조업 등 다른 업종의 임금 총액은 68조8000억원에서 93조원으로 35.2% 증가했다.서비스업의 외형 성장세도 돋보였다.같은 기간 서비스업의 매출은 110조1000억원에서 148조2000억원으로 34.5% 증가했지만 서비스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 매출은 1130조7000억원에서 1383조3000억원으로 22.3% 증가하는 데 그쳤다.하지만, 수익성은 서비스업과 타업종 간 차이가 없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