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롯데백화점은 온·오프라인 등 여러 곳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해 ‘옴니채널(Omni Channel)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옴니채널이란 백화점 매장과 인터넷몰을 함께 이용하는 등 모바일·인터넷·오프라인 매장 같은 다양한 채널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올해 5월 롯데카드 결제 패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이용 고객 가운데 55%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모바일을 동시에 이용하는 옴니채널 쇼핑객이었다. 오프라인 매장만 이용하는 고객은 45%에 그쳤다.

이에따라 롯데백화점은 아이를 잃어버릴까 염려하는 부모를 위한 ‘안심 지키미’ 서비스 등 다양한 옴니채널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백화점에서 주는 위치추적 목걸이를 아이에게 걸어주면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아이의 위치가 실시간 전송되고, 부모와 아이가 30m 이상 떨어지면 알람이 울리는 방식이다.

화재 등 위급 상황이 생기면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비상구와 탈출동선을 안내하는 서비스, 매장 내 쇼핑객수와 체류시간을 분석해 원하는 매장까지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동선을 알려주는 서비스도 도입한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물건을 매장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하반기에 ‘픽업 데스크’를 신설하고, 주문 상품을 찾으러 오는 고객에게 무료 주차와 음료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올해 4월부터 ‘스마트 쿠폰북’앱을 선보이고, 고객 위치에 따라 쇼핑정보를 알려주는 ‘위치기반 정보제공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지난 1년간 스마트 쿠폰북, 위치기반 정보제공 서비스 등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총 30만명의 매장방문 유도효과, 800억 이상의 매출 증대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보다 획기적인 옴니채널 서비스를 도입해 쇼핑환경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