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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지난달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매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경우 여름상품의 판매 부진 탓에 감소한 반면, 백화점은 혼수용품 수요 덕분에 증가했다.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대형 마트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4.6% 줄었다.마른장마로 장마용품의 판매가 감소한 가운데 여름 의류, 수영복 등의 판매도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의류(-9.7%), 잡화(-9.3%), 스포츠(-7.5%) 등의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반면 백화점 매출은 2.0% 증가했다. 10월 윤달을 피해 결혼하려는 이른 가을 혼수용품 수요와 백화점의 판촉 행사가 영향을 미쳤다.백화점에서 예물용 시계, 의류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매출이 5.5% 뛰었다. 여성 정장 매출은 고가의 여성모피 할인행사에 힘입어 4.6% 증가했다.편의점 매출은 점포수 증가와 판촉행사 확대 등으로 8.2% 늘어났다. 기업형 슈퍼마켓(SSM) 매출은 일요일 의무휴업, 영업시간 축소 점포 증가 등으로 3.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