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은 금리 하락에 올들어 최대폭 감소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 폭이 1년2개월만의 최대 규모로 커졌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 기준)은 497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4조6억원 늘었다.증가폭은 지난해 6월(4조6000억원) 이후 1년 2개월만에 최대다.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집단대출, 전세대출 포함)은 4조6000억원 늘고 마이너스통장 등 대출은 115억원 증가에 그쳤다.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량의 증가, 정책모기지론 취급 확대 등으로 크게 늘어난 반면 마이너스통장 등 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의 일부가 신용대출 상환에 이용되면서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2011년 이후 마이너스통장 등 대출의 월평균 증가폭은 1조원 수준이었다.기업의 원화 대출(663조원)도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한달 전보다 3조9000억원 늘어 7월(2조7000억원)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