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투데이=이진영 기자] 하나은행은 "기업간 거래시 물품대금을 은행이 지급보증하여 대금회수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중소기업을 보호할 수 있는 e-구매론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종전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의 경우에는 구매기업이 제품을 구매한 후 결제대금 부족, 부도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은행이 판매기업에 대해 상환청구권을 행사하여 뜻하지 않게 대출금을 판매기업이 대신 상환하여야 하거나, 물품대금을 받을 수 없어 판매기업의 연쇄부도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우려되어 왔다. 금번에 출시된 e-구매론은 은행이 물품대금의 지급을 보증하여 구매기업의 자금상황에 관계없이 판매기업은 물품대금의 회수가 보장되어 향후 기업간 결제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 e-구매론은 일반 구매론, 역구매론, 벤더구매론으로 구분되며, 일반 구매론은 구매기업이 중심이 되어 자신에게 납품하는 판매기업에게 구매대금을 지급하는 대출이며, 역구매론은 일반 구매론과는 반대로 판매기업이 중심이 되어 상품을 구매하는 기업으로부터 물품대금을 회수하기 위한 대출이다. 약속어음의 배서양도 기능을 구현한 벤더구매론은 일반 구매론을 확대 적용하여 구매기업의 대출금으로 2차 납품기업에게 물품대금을 지급하기 위한 대출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e-구매론의 결제계좌를 타행계좌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여 이용고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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