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세월호 유가족 입장 변함없으나 인내심 갖고 대화할 것”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여야 대표가 전날 회동에서 양측 원내대표에게 국회 정상화와 관련된 대화를 촉구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그러면서 “두 대표 말씀의 취지를 잘 새겨 꽉 막힌 정국이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 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무성·문희상 두 대표가)국회 정상화를 위해 뜻을 같이한 점을 환영하고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현재까지 야당의 입장이 불투명한 점과 새로운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여전히 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고 하는 점을 언급하며 “야당과 유가족대책위원회의 입장이 아직 변함없으나 인내심을 갖고 이 문제에 대해 더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 접근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우선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께서는 다시 한 번 가능한 채널을 가동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저도 박영선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지만 그 전 단계에서 두 채널을 더 가동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이 원내대표는 전날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것을 언급하며 야당을 향해 “어제 국회의장을 찾아 뵙고 ‘12월 2일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목표로 하면 역산해 볼 때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26일 본회의에서 의장 직권으로 해달라’는 말씀 다시 드렸다”며 “야당도 책임 있는 행동으로 국회 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또한 그는 “민생법안 처리와 함께 국정감사의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해서 반드시 26일 본회의는 개최돼야 한다”며 “12월 2일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를 감안하면 10월 1일 국감 시작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예정대로 국감을 시작하기 위해선 상임위 차원에서 국감계획서 변경의 건, 국감 증인 출석의 건 등을 조속히 의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만약 국감을 위한 상임위 활동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실적으로 국감 일정이 또 변경되는 게 불가피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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