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이정미 기자] 삼성전자가 2010년 글로벌 외장하드 시장을 공략할 전략 제품인 친환경 ‘G 시리즈’를 이달 출시하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에서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 외장하드 ‘G 시리즈’는 전 세계 외장하드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과 미주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위한 2010년 전략 제품이다.
‘G 시리즈’는 저전력, 저소음 특성을 갖췄고, 국제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 Restriction of Hazardous Substances Directive)을 만족시켰으며, 할로겐족 물질을 사용하지 않은 ‘할로겐 프리’(Halogen-free)를 구현한 제품으로 유럽, 미주의 엄격한 환경 기준을 만족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G 시리즈’는 휴대형 제품인 ‘G2 포터블’ 4종(250/320/500/640GB)과 데스크탑용 제품인 ‘G3 스테이션’ 3종(1/1.5/2TB)으로 출시된다. ‘G2 포터블’은 2.5인치 크기로 USB 일체형 하드디스크가 채용되어 여권보다 17% 가량 작은 크기지만, 최대 640GB(기가바이트)의 대용량으로 제공된다. ‘G3 스테이션’은 데스크톱 PC 사용자가 대용량 데이터를 백업(Back-up)할 수 있는 3.5인치 외장하드로 동급 제품에 비해 무게를 20% 이상 줄여 최대 용량인 2TB(테라바이트) 제품이 950g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G3 스테이션’은 대기 상태에서는 드라이브가 동작하지 않도록 회로 구조를 변경해 ‘EuP 대기전력 규제’ 기준인 1W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0.09W의 대기 전력을 구현했다. ‘G 시리즈’는 나뭇잎이 햇빛에 반사되는 모습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제품 표면을 여러 층으로 깎아 낸 독특한 디자인으로 휴대에 따른 긁힘까지 방지할 수 있어 감성과 기능 측면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삼성전자 스토리지사업부 이호성 상무는 “친환경 ‘G 시리즈’ 출시를 기점으로 미주와 유럽 지역에서 삼성 외장하드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외장하드 매출 목표를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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