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안정주 기자] 농산물 거래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사이버 직거래가 농수산물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올 들어 9월말까지 3분기 누적 농산물 사이버 거래액이 3조5510억원이며 올해 전체 거래액은 4조80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우리나라 전체 농산물 사이버거래액이 2010년 2조3750억원에서 불과 4년 사이 100% 이상 급증하는 셈이다. 그동안 농산물 사이버거래는 △2011년 3조110억원 △2012년 3조8910억원 △2013년 4조4650억원 등 급격한 성장 추세를 이어왔다.국내에서 농산물 사이버 거래는 옥션, 11번가 등 일반 온라인쇼핑몰과 aT사이버거래소, 농협a마켓 등에서 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aT사이버거래소의 농산물거래는 올 들어 지난 23일 기준 2조1529억원으로 거래소를 개설한 첫해인 2009년의 52억원보다 무려 410배 이상 급증하는 폭풍 성장을 보였다.aT 사이버거래소 관계자는 “aT 사이버거래소에서만 2020년까지 5조원대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11월말까지 aT 사이버거래소의 누적거래액에서 벼와 배추·무, 돼지, 사과·배 등 농산물이 93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돼지, 계란 등 축산물 6000억원, 갈치·고등어·김 등 수산물 3100억, 기타가공식품 2600억원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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