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새해 목표 달성을 도와주는 이른바 ‘결심 상품’ 매출이 반짝 상승하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아성산업이 지난 해 11월부터 판매 중인 새해결심상품의 판매율을 살펴보면 △다이어리 △스케줄러 △가계부 △기타 운동 제품의 매출이 매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중에서도 다이어리와 스케줄러가 꾸준히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주간단위의 스케줄러의 판매량은 다이어리를 앞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지난 2013년 어린이용 가계부만 판매한 데 이어 지난해 어른용 가계부 4종을 추가한 다이소의 지난해 가계부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이 밖에 △요가매트 △줄넘기 △아령 등 운동제품도 잘 팔리는 품목에 올랐으며, 최근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영향으로 자전거 LED라이트와 옷에 붙이는 반사테이프 역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겨울 운동을 위한 방한모와 방한마스크 판매율도 높게 나타났다.
오픈마켓 옥션의 경우도 지난 해 12월 한 달 간 다이어트 식품과 운동용품 판매율을 조사한 결과,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60%, 50% 증가했다. 다이어트 식품 중 레몬 다이어트 식품과 다이어트바 상품 판매가 각각 150%가량 늘었고, 운동용품 중에서는 러닝·마라톤 관련 상품 판매 증가율이 700%로 두드러졌다.특히 새해 담배값 인상에 따른 금연보조용품 수요도 눈에 띤다.홈플러스가 지난 해 12월 15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자사 결심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새해 금연 결심에 도움을 주는 은단 매출이 지난해 대비 137%, 무설탕껌 및 목캔디 매출도 각각 50%, 15% 늘었다.오픈마켓 옥션의 경우도 비슷한 기간 금연보조용품 판매율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800%가량 매출이 증가했으며, 특히 금연초·금연패치 등 금연보조제 매출이 약 48배 급증했다.통상 금연보조용품 수요가 12월과 1월에 몰리지만, 판매량이 전년보다 9배 증가한 것은 이례적으로, 새해 담뱃값 인상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옥션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