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구보건소는 치매 조기 검진과 예방을 통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12일부터 23일까지 보건소 2층에서 ‘기억력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기억력 검진과 치매 검진은 치매지원센터(당산로 29길 9번지 3)에서 상시 진행하고 있었으나, 보건소 방문 주민을 대상으로 이번에 특별 기간을 정해 기억력 무료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영등포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기간 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진행한다.검진은 간호사와 대상자가 일대일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기초상담과 치매선별검진을 통해 이뤄진다.치매선별검진 결과 인지저하자는 정밀검진과 전문의 진찰을 시행해 치매나 치매 고위험으로 진단되면 협력병원을 연결해준다.
치매환자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서 형편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지원을 펼치기도 한다.△저소득 치매환자에게 원인확진비(MRI)와 치매 진료비 일정부분 지원 △재가 치매환자에게 기저귀와 방수매트 등 물품 지원 △독거어르신과 저소득층에 방문간호 서비스 제공 등이 있다.이 외에도 △치매환자에게 배회 가능 어르신 인식표를 제공하고 △인지건강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치매환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모임과 가족지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돕기도 한다.기억력 무료 검진을 원하는 주민은 주민등록증을 지참해서 영등포구보건소 2층으로 방문하면 된다.엄혜숙 보건소장은 “치매는 조기 발견을 통해 적절하게 치료를 받으면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치매 검진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