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는 소폭 개선...내수기업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올해 중소기업의 설 자금사정이 지난해보다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4%에 달하는 업체의 여전히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 제조업체 808개 사를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조사’를 한 결과, 44.3%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자금사정이 곤란하다는 업체가 3.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자금사정이 곤란한 이유(복수응답)로 매출감소(69.0%)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판매대금 회수지연(40.0%)과 납품단가 인하(27.0%) 등이 뒤따랐다.금융기관에서 자금을 조달할 때 어려운 점이 있다고 답한 업체(27.4%)가 원활하다고 한 업체(13.9%)보다 많았다. 자금조달 곤란한 정도는 수출기업(23.5%)보다 내수기업(28.1%), 비수도권 기업(26.6%)보다 수도권 기업(30.1%)이 높았다.금융기관과 거래 시 어려운 점(복수응답)으로는 부동산 담보 요구(37.2%)와 재무제표 위주의 대출관행(35.0%)을 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높은 금리(23.5%), 신규대출 기피(21.7%) 등이라고 답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