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과장·고용논란 등 이미지 쇄신 갈길 멀어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한 때 벤처신화의 주역으로 꼽혔던 위메프가 각종 논란 속에 호된 성장통을 겪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최근 할인쿠폰액까지 산정해 고의로 매출을 부풀리려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황급히 진화작업에 나섰다.위메프가 금융감독원의 가이드라인을 뒤늦게 반영, 작년 매출액을 1843억원에서 쿠폰할인 금액 584억원을 뺀 1259억원, 서비스 매출액 1180억원으로 변경해 정정공시를 한 것.앞서 위메프는 지난 15일 공시한 2014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매출이 1843억원이라고 밝혔다가 경쟁사로부터 매출 집계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당시 업체들이 발표한 매출 규모만 보면 쿠팡 3485억원, 티몬 1575억원, 위메프 1843억원으로 쿠팡-위메프-티몬 순이었지만, 티몬은 위메프가 쿠폰 할인액을 매출에 포함시켜 자사보다 규모가 커졌다며 이의를 제기했다.회사 측은 “금융감독원이 ‘회사가 고객에게 주는 쿠폰은 고객이 쿠폰을 사용하는 시점에 매출액(직접판매) 또는 판매수수료(위탁판매)에서 차감한다’고 집계 방식을 정했기 때문에 감사보고서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이에 위메프는 2013년 매출액도 786억원에서 746억원으로 정정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